일자리를 찾아 우리나라에 온 고려인 가족이 머물던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 어린 남매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른들이 밖에 나간 사이 불이 나는 바람에 우리말이 서툰 아이들이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이 더 큽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 취재한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김종호 기자! <br /> <br />우선 화재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. <br /> <br />언제 어디서 난 불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화재는 토요일인 지난 20일 저녁 7시 40분쯤 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남 김해시 서상동에 있는 원룸 건물에서인데요.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출동해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, 가연성 소재인 천장 마감재와 외벽 마감재가 순식간에 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관들이 출동하자마자 2층으로 진입하려 했는데 화염이 심해 2층으로 사다리를 놓고 갈 수밖에 없어 구조 작업이 지체됐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현장 계단 공간에서 발견된 우즈베키스탄 남매가 숨지고 복도에서 발견된 형제 2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에서 대피하거나 구조된 다른 6명도 연기를 마셨는데 모두 경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2명이 숨졌고 2명이 중태라고 했는데요.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원룸 2층 복도에서 발견돼 경남 창원시에 있는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진 우즈베키스탄인 12살 소년 둘은 여전히 중태입니다. <br /> <br />화상이 심각하고 연기를 많이 마셔 의사들은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두 소년은 같은 원룸에서 같이 생활하던 이종사촌 형제입니다. <br /> <br />두 소년과 화재 당시 함께 방에 있던 4살 A 군과 올해 15살인 A 군 누나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 구간, 계단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, A 군은 병원 이송 중에 숨졌고 누나는 어제 오후 4시 2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4명 관계를 자세히 정리하면 A 군과 누나 그리고 12살 소년 한 명이 한가족이고 다른 12살 소년은 이 아이들의 이종사촌입니다. <br /> <br />부모를 포함해 모두 7명이 방이 두 개 딸린 이른바 투룸에서 함께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불이 났을 때 4명이 모두 한집에 있었다고 했는데 모두 복도나 계단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. 어른들은 없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른 모두 집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A 군 부모는 모임이 있어서 나갔고 A 군 이모, 그러니까 A 군 엄마의 언니는 장을 보러 나가면서 집에는 아이들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02212050720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